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곡성농촌유학

청귤청 담그기

서라기 2023. 10. 22. 12:22

이웃 사람들과 청귤청을 담가봅니다.

식초에 담갔다가 베이킹소다를 뿌려놓고 하나씩 닦아봅니다.

뽀득뽀득 문질러 닦고 마지막으로 물로 닦기.

청은 껍질까지 담그는 거라 닦는 과정이 8할이네요 ^^

 

잘 드는 칼로 최대한 얇게 썰어봅니다.

색감이 예술이네요 ㅋㅋ 요런맛에 청귤청을 담그는 건가봅니다. ^^

 

위아래 꼬다리 부분은 착즙기 짜주니 생각보다 물이 많이 나오네요.

뭐~ 10kg를 전부 청을 담그다보니 쓰레기도 많이 나오네요 ^^

요렇게 짠 청귤즙을 청에 같이 넣어주면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.

점심때라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. 골뱅이쫄면 오호~ 맛나네요.

다시 힘내서 마무리지어 봅시다.

일부 청귤은 건조기로 말려봅니다.

다른 차 마실 때 같이 넣어 먹을까하는데 괜찮을지 ^^

 

커다란 볼에 청귤과 설탕을 층층히 쌓고 위에 착즙원액을 넣어서 살짝 설탕을 녹여준 후 통에 담았습니다.

큰 볼에서 비비는 사진이 없네요 ㅠㅠ

5kg정도 되는건데, 어찌 되었든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나름 뿌듯하네요 ^^

큰 통에 담은 것은 나중에 작은 통에 나눠담아서 선물로 가족들한테 전달할 예정입니다.

요건 건너끝집 엄마가 담가서 준 토마토바질청청.

여기에 탄산수를 넣어서 먹으니 넘 맛나더라구요.

바질 활용법+1

요건 7월1일 담근 신선초청을 망에 걸러 청만 따로 유리병에 담아서 추석 선물로 증정.

시골에 살다보니 청도 많이 담그고 ^^

시골사시는 부모님들이 서울 오실 때 왜 바리바리 싸들고오시는지 그 맘 알 것같습니다.

시골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 진짜 많은데, 다 소비를 할 수가 없으니 건강한 음식을 가족과 나누고 싶은 맘으로 힘들지만 이고지고 오셨던 거더라구요. 이 음식의 소중함이 새삼 나에게 진하게 다가옵니다.

아~ 나는 내가 그런 존재가 되어야 겠구나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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